동네빵집들이 뭉쳤다

22일부터 사흘간 '2012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제과협회에서 주최하고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2012 대한민국 동네 빵집 페스티벌'이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열린다.대기업 프랜차이즈형 빵집이 골목상권에 속속 진출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빵집들이 모여 수제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수는 3489개에서 5290개로 52%나 늘었다. 반면 동네 빵집은 8034개에서 5184개로 35% 줄었다.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동네 빵집에서 만드는 수제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6개 지역 빵집관이 설치됐다. 현장에서 무료 시식과 할인판매(50%)도 이뤄진다. 프랑스, 일본의 제빵명장이 동네 빵집 점주와 제빵인들에게 선진 제빵 기술과 트렌드를 전수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22일에는 '제과제빵 공예작품 출품경연대회'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데코레이션 케이크 만들기 대회'가 열리며, 23일에는 '제과의 달인 선발대회', 24일에는 국가대표 5명의 제과제빵 시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생크림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체험 이벤트, 제빵 역사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한편 대한제과협회는 '착한 빵집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착한 빵집 운동은 안전하고 정직한 재료만 사용하고 직접 만든 수제 제품만을 판매하는 한편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돕는 빵집에 되자는 다짐이다.중소기업청은 동네 빵집의 자구 노력이 소상공인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동네 빵집 등 소상공인들이 공동 협력해 기술을 개발할 경우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전문가를 활용한 동네 빵집 진단·컨설팅 지원, 모델숍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2013년에 신설되는 소상공인진흥계정을 활용해 소상공인간 협업활동 지원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빵집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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