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궁산근린공원 위치도
궁산입구에서 10분쯤 오르다 보면 겸재 정선의 산수화 금성평사의 소재가 된 소악루를 만날 수 있으며, 당시 수려한 한강변의 모습을 담아낸 그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정상부는 해맞이 명소로 소문난 곳으로 확 트인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높은 하늘과 억세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민초들의 번영과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악귀를 몰아주는 도당할머니를 모신 성황사(成隍祠) 사당과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문헌기록에 등장하고 있는 옛 성터인 양천고성지 등도 만나볼 수 있다.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면 바로 겸재정선 기념관과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도 관람할 수 있다.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궁산둘레길은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女幸)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 구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강서구 공원녹지과(☎2600-4185)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