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오버파 난조, 퓨릭과 맥도웰 3타 차 공동선두서 '진검승부'
타이거 우즈가 US오픈 셋째날 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한 뒤 실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스튜디오PGA 민수용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우승 사냥'에 제동이 걸렸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끝난 112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5타를 까먹어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짐 퓨릭(미국)과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공동선두 그룹(1언더파 209타)과는 5타 차, 어렵기로 소문난 대회 코스를 감안할 때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자리다.퍼팅이 문제였다. '마의 1~6번홀'에서 일찌감치 보기 3개를 쏟아낸 우즈는 8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4)버디로 만회하며 가까스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어 경기 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가장 쉽다는 288야드 짜리 파4홀인 7번홀에서는 3번 우드 티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17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2003년 우승자 퓨릭과 2010년 우승자 맥도웰의 '진검승부'로 압축된 선두권은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공동 4위(2오버파 212타)로 치솟아 '복병'으로 등장했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17번홀(파5)에서 칩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타를 줄여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한국(계)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1오버파의 선전으로 공동 18위(5오버파 21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27위(6오버파 216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그러나 4오버파로 공동 32위(7오버파 217타)로 밀렸다. 김경태(26) 공동 56위(10오버파 220타), 박재범(30)은 공동 61위(11오버파 22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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