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즈, 2위 '출발 좋아~'<1보>

1라운드서 1언더파, 매킬로이와 도널드 등 유럽군단은 '가시밭길'

타이거 우즈가 US오픈 첫날 11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PGA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발이 좋다.1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열전을 치르고 있는 112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다. 우즈는 1언더파를 쳐 오전 8시30분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무명 마이클 톰슨(미국)이 3타 차 깜짝선두(4언더파 66타)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즈는 경기를 마쳤고, 데이비드 톰스와 짐 퓨릭(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 그룹에서 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9번홀(파4)에서 출발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가볍게 버디를 솎아내 스코어를 만회했다. 후반 4, 5번홀의 연속버디가 상위권 도약의 동력이 됐다.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가장 어렵다는 1~6번홀에서 1타를 줄였다는 점이 의미있다.'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번홀(파3)까지 4오버파를 치며 고전하고 있다. 같은 조의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와 3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도 모두 4오버파로 사정이 비슷하다. 현지에서는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이 8오버파로 자멸한 것도 화제다. 필 미켈슨(미국)마저 6오버파를 쳐 동반자들이 모두 침몰하는 '타이거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한국(계)은 일본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박재범(29)이 이븐파를 치며 공동 10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고, 버디 2개(보기 4개)를 보탰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3오버파,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김경태(26),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각각 4오버파로 중위권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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