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영규 기자]경기도가 430억 원을 들여 37만4000㎡ 규모로 평택항 배후단지 2단계 개발사업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마무리된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추가 단지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원 37만 4000㎡(11만평)에 4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평택항 2단계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예비 타당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기고 있고, 아직도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의 요청이 있어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조기 추진하게 됐다"며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외자 유치 등을 통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항만으로 특성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평택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도가 소유한 14만㎡(4만 3000평)의 포승물류부지를 평택항만공사에 현물 출자했다. 도의 현물출자는 지난달 경기도의회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은 8억 5000만 원에서 876억 원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특히 평택항을 자동차 물류경쟁력을 갖춘 국제 항구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등 관련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평택항에 인접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내 포승지구에 상업ㆍ업무ㆍ문화 등이 복합된 기반시설을 조성해 평택항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했으나 본격적인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은 2004년부터 시작했다. 1996년 부산신항, 광양항과 더불어 3대 국책항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국내 항만중 물동량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물동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9만1382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처리한 40만6691대 보다 21% 늘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날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실국장회의를 갖고,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