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북적이던 마을 사라지고 '20가구' 미만 마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농어촌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0가구 미만인 과소화 마을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어촌 과소화 마을 실태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2048곳이었던 과소화 마을은 2010년 3091곳으로 5년 새 1000곳 이상 늘어났다. 과소화마을은 자매결연, 체험관광 등 도농교류에서 소외돼 소득과 공공서비스 여건이 열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과소화마을이 한 개 이상 분포한 읍·면은 2005년 당시 전체 읍·면의 약 47%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884곳(63%)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시·도별로는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순으로 많았다. 특히 전라북도는 전체 농어촌 마을 중 20.1%가 과소화 마을인 것으로 나타났다.과소화마을의 상당수는 소득 여건이 열악, 인구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별 마을 차원에서 해법을 찾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복수 마을을 연계해 공동체 기능을 확충하고 삶의 질 향상 정책을 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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