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챔피언십] 최나연, 4위 '이번에는 내가~'

1라운드서 2언더파, 선두와는 1타 차, 청야니는 공동 80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한국의 메이저 2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뗐다.최나연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2타를 줄여 공동 4위(2언더파 70타)에 올랐다. '섹시 골퍼'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라이언 오툴(미국), 길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 등 공동 선두그룹(3언더파 69타)과는 불과 1타 차다.전반에서는 6번과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후반 들어 버디 1개를 보기 1개와 맞바꿨다.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64%,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로 메이저대회다운 까다로운 코스에서 선방했고, 퍼팅 수 25개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최나연은 "지난해보다 페어웨이는 좁아지고, 러프는 길어져 코스가 어렵다"면서 "다행히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켜 만족스럽다"고 했다. 상반기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에 그친 최나연이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들어 허리 통증을 자주 호소했던 최나연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선두권에는 레카리가 15~17번홀의 3연속 버디를 동력 삼아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최나연의 공동 4위그룹에 이 대회 3승의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와 장정(32ㆍ몰빅) 등 노장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한국의 메이저 2연승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무려 7명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프 유선영(26ㆍ정관장)은 반면 17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고 공동 17위(이븐파 72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프' 청야니(대만)는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를 무려 6개나 쏟아내 공동 80위(4오버파 76타)로 추락했다. 페어웨이를 절반도 지키지 못했고, 주무기인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55%에 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