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英 축구대표팀에서 '발빼나'

英 대표팀 후원 자회사 '움브로' 매각 추진

▲영국 축구대표팀들이 후원사인 움브로의 의류와 신발을 신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나이키가 영국 축구 대표팀과 후원사의 연을 끊게 될 전망이다.나이키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 축구 대표팀을 후원하는 움브로(umbro)와 또 다른 브랜드인 콜한(cole haan)을 1년 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곳에 매각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나이키가 주력 브랜드에 재원을 집중하기 위해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움브로와 콜한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회사명과 같은 나이키 브랜드를 비롯해 컨버스, 헐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키가 지난 2008년 매입한 스포츠용품 업체인 움브로의 판매는 2010-2011회계연도(2010년6월~2011년4월) 2억24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나이키가 인수하기 전인 2006년엔 2억7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뉴욕 소재 서스붼한나파이낸셜그룹의 크리스 스베지아 애널리스트는 "움브로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프리미엄 드레스슈즈 매장인 콜한은 이보다 앞선 1998년에 인수된 후 지난해 5억1800만달러로 매출 성장률 12%를 기록했다. 이 두 브랜드는 지난 2011회계연도 기준으로 나이키 전체 매출액 209억달러 가운데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0.4% 하락하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3% 상승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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