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 음료야? 무알코올 음료 봇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칵테일로 유명한 모히또나 레드와인 같은 술을 활용한 무알코올 음료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저알코올을 넘어 무알코올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는 주류업계의 트렌드가 식음료업계로 이어지면서 술을 활용한 음료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 따뜻한 와인 음료인 ‘뱅쇼’를 선보인 바 있는 카페베네는 올여름 신메뉴로 무알코올 칵테일 ‘피나콜라다’와 ‘골든메달리스트’를 내놨다. 달콤 쌉싸름한 와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치즈빙수’도 선보이고 있어 일반 빙수와 차별화 되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복숭아와 레몬 맛 일색인 아이스티 시장에서도 와인을 이용한 제품이 등장했다. 티젠의 ‘설탕을 1/2로 줄인 와인 아이스티’는 카베르네쇼비뇽에서 알코올을 제거해 만들었다. 무알콜 아이스티이지만 와인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가볍게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다. 와인 외에 쿠바의 칵테일 종류인 모히또를 활용한 음료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히또는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때이른 더위로 인한 갈증 해소와 활력을 위한 음료로 다양하게 상품화되고 있다.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여름 메뉴로 내놓은 ‘레몬 모히또 그라니따’는 슬러시 형태의 음료로 레몬 과즙에 천연 모히또 시럽을 가미한 제품이다. ‘자바칩 모히또 그라니따’는 달콤한 자바칩 초콜릿과 모히또 시럽, 부드러운 젤라또가 잘 어우러져 있다.모히또의 시원함을 반투명의 컵 패키지에 잘 담아낸 제품도 있다. 서울우유의 ‘모히또’는 알코올은 제거했지만 칵테일 특유의 이국적인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라임과 민트가 혼합돼 있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편의점 테이크아웃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파우치 형태의 모히또 음료도 출시됐다. 쟈뎅의 ‘까페리얼 모히또’는 모히또를 무알코올 액상 타입으로 만들어 얼음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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