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열기의 핵심 '택지지구 아파트'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방 분양시장의 청약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마감 사례가 택지지구 내 아파트단지들 위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세종시에서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광주 첨단·하남·수완지구,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 다른 택지지구 역시 순위 내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인기는 택지지구의 경우 주거만족과 미래가치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택지지구는 정부 주도하에 대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편의 및 교통, 학군 등 각종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게 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개발 완료 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택지지구는 도로, 공원, 교육, 상업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입주 후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예전 1기 신도시 같은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자족도시로 건설되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특히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거나 공공기관 등이 이전되는 택지지구의 경우 배후수요가 탄탄하게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자라면 꼭 관심 있게 봐둘 필요가 있다.모아주택산업은 광주 광산구 선운지구 6블록에서 '어등산 모아엘가'를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404가구로 79㎡ 180가구, 84㎡ 220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선운지구는 총 면적 62만1550㎡로 서민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의 효율적 개발과 평동산업단지 및 주택지역의 배후주거 기능 확보를 위해 98년부터 추진돼 온 친환경의 주거중심 단지이다. 무진대로, 제2순환도로 등을 통한 시내·외곽 접근이 편리하며, 광주공항, KTX 송정역 이용도 쉽다. 지구 내 상업시설 이용은 물론 인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밖에 인근으로 평동산업단지를 비롯해 금호타이어광주공장, 소촌농공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충남 연기군 세종시 1-4 생활권 M7 블록에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0층 9개 동 총 876가구로 전용면적 84~99㎡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된다. 힐스테이트 단지가 들어서는 M7 블록은 세종시 핵심 교통수단인 급행간선버스(BRT) 노선이 가깝다. 동쪽으로 경부 고속철도(KTX)와 경부선,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서쪽으로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예정)가 있어 우수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또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3블록에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3차'를 6월 초에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지하 3층 지상 23층 9개동으로 전용면적 84㎡A 274가구, 84㎡B 145가구, 84㎡C 145가구, 101㎡ 66가구로 총 63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1차를 비롯해 4차까지 차례로 공급해 총 4000여 가구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3차가 들어서는 북면신도시는 생태도시로 조롱산 자락에 있어 생태면적률이 36% 이상이다. 또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79호선, 창원역과 가까우며, 창원시청과 백화점·대형마트·의료시설·문화시설 등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부영은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 1478가구를 공급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한전을 비롯한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지난해 전력거래소, 전파연구원, 전파진흥원, 한전KPS, 한전 KDN,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연수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9곳이 청사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또 지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호남고속도로와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광주공항, KTX 송정역 등이 있어 대도시인 광주는 물론 인근 중소도시와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이밖에 LH는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 A-1블록에 '경남 진주혁신도시 휴먼시아'를 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74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5㎡ 166가구, 84㎡ 576가구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진주혁신도시는 올해 말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 될 예정으로 수변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도심지 테마 근린공원을 조성,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올해 말부터 2014년까지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 할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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