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초여름은 피부 관리가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겨우내 챙기던 바디로션들은 등한시 하게 되지만 큰 일교차나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일쑤기 때문이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무거웠던 옷을 벗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샌들을 신었는데 미쳐 관리하지 못한 각질이 드러나게 되면 민망하기 그지없다. 더욱 강렬해진 햇빛 아래 그 간 눈에 띄지 않던 손목이나 발목, 발뒤꿈치 등의 경우 각질이 부각되기 전에 각질관리부터 시작하자.성급히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타월로 거칠게 밀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각칠층이 생긴 것 자체가 피부 보호 기능이 저하된 상태여서 때타월로 밀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각질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지만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잔주름을 만들어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미용제품 회사마다 각질 기능이 있는 제품을 내놓은 만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부위별 각질 관리 방법이 있다. ◆발 각질은 비누가 중요=우선 가장 많이 노출되지만 신경을 잘 쓰게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뒤꿈치와 발목이다. 여성들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연스레 짧은 스커트를 즐겨 입고 토 오픈 슈즈를 신게 되는 법. 한국 여성들의 경우 발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비율이 90%나 된다는 조사가 있는 만큼 각질 관리 기능이 있는 비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매일 사용하는 비누만 잘 사용해도 뽀얗고 매끈한 발뒤꿈치와 발목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대표족으로는 도브 에너자이징 바 &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바가 있다. 상큼한 향으로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바는 매우 미세한 스크럽 알갱이가 함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1/4 모이스처라이징 밀크가 들어있어 바로 보습과 영양 공급을 해주는 똑똑한 제품이다. ◆입술각질 벗겨야 립스틱빨 잘 받아=입술 각질 케어 또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여름은 강해지는 자외선으로 인해 겨울 못지 않게 입술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는 계절. 올 해 들어 유독 파스텔톤의 핑크색의 립스틱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선명한 색인만큼 입술 상태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컬러이기도 하다.이때 입술 각질제거가 돼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발색을 기대하기 힘들다. 매끈한 핑크색 입술은 청순함의 상징이지만 각질이 일어난 입술에 립스틱이 덩어리져 있는 핑크색 입술은 지저분할 뿐이라는 사실.토니모리 키스키스 립 스크럽은 이와 같은 입술 각질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입술 자극을 최소화한 식물성 스크럽제로 효과적인 각질제거는 물론, 동시에 식물성 오일성분이 영양공급을 해주어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로 가꾸어 준다. 각질제거 후 마무리로 립 에센스나 립밤을 발라주면 한 층더 매끈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검은 팔꿈치ㆍ무릎은 더러운 인상=한편 여름하면 매끈한 각선미와 함께 슬림한 팔에만 신경쓰기 일쑤인데, 특히 묵은 각질이 붙어있는 새까만 무릎은 자칫 자기 관리가 소홀한 듯한 인상은 물론 잘 씻지 않는 이미지까지 줄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핸드백 등으로 무릎을 가리거나 외출 시 긴 바지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면 이제 자신 있고 당당한 워킹을 위해 청결하고 깨끗한 무릎으로 가꾸어보자. 네오젠더마로지 엑스다임 러프 풋 & 니 스크럽은 발과 무릎전용 제품으로, 다중 연결 구형 파우더가 배합돼 있어 피부에 자극 없이 묵을 각질을 한번에 깨끗하게 클렌징 해주는 제품이다. 워시오프 타입으로 각질제거와 함께 상쾌한 세정효과도 있어 연예인같이 매끈하고 탄력있는 무릎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마무리로 조각낸 레몬을 무릎에 문질러 주면 거뭇하게 착색된 색깔까지 없앨 수 있어 하얗고 보들보들한 애기 무릎으로 변신 할 수 있다. ◆두피비듬도 없애야=끝으로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과 습한 대기 상태로 인해 두피 긴장감이 최고조에 치다른다. 비듬의 원인이 되는 두피 각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기껏 살린 스타일이 망가지기 일쑤일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어깨에 두피 각(비듬)질이 떨어진 내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지는 자명한 사실. 이때는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동시에 청결함도 유지해야 한다. 도브 관계자는 "자외선이 상대적으로 강한 여름은 피부 환경에 매우 좋지 않다. 귀가하면 각종 먼지 등으로 약해진 피부와 모발을 털어낸 후 바로 씻는 것이 좋다. 특히 비누와 바디워시, 샴푸는 하루종일 피부와 모발에 쌓인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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