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고유가와 장기 불황으로 고전 중인 아시아 2대 항공사 캐세이패시픽이 연료 비용 감축을 위해 노후 항공기 교체에 나선다.고유가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토막(49%) 나자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을 끌어 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세이는 종래 대비 항속 거리가 길고 연비 성능이 향상된 항공기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채산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캐세이패시픽 최고경영자(CEO) 존 슬로사는 "보잉 747 항공기 등 장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는 노후 항공기를 대폭 교체할 계획"이라며 "노후항공기의 운항을 18개월 안에 완료하고 새 기종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슬로사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연료 비용이 전체 매출액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운항이 종료되는 기종은 보잉474-400기로, 총 375석 규모의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로 활동해 왔다. 캐세이는 높은 연비를 필요로 하는 장거리 노선 위주로 신 기종 보잉 747-8과 에어버스 A380을 배치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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