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연구원이 식물의 개화시기가 결정되는 원리를 밝혀 세계적인 학술전문지 사이언스에 이름을 올렸다.농촌진흥청은 25일 경상대학교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단장 이상열)의 송영훈 박사가 'FKF1 단백질이 광주기적 개화시기 조절 메커니즘에서 CONSTANTS 단백질의 안정에 관한 중요한 시간 정보를 전달한다' 제목의 논문을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이 논문은 식물이 계절변화를 인지해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한 것으로, 연구결과를 이용해 작물의 수확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 봤다. 논문에는 식물의 꽃이 피는 것과 관련한 유전자 90종 가운데 FT유전자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개화시기가 결정되며, 이 FT유전자를 조절하는 데 빛을 인지하는 광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FKF1 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실렸다.농진청은 "이번 논문에서 밝힌 내용이 국내 주곡인 벼와 밀, 보리뿐만 아니라 감자, 배추, 토마토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에 존재한다"며 "이번 조절체제 연구가 작물의 생산량 증대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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