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벌랜더에게 완투패 선물…시즌 3호 홈런 작렬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5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대형아치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벌랜더를 공략,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속 143km의 체인지업을 두 차례 그대로 쳐다본 뒤 맞은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5km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타구는 외야 관중석 2층 상단에 떨어졌다. 측정된 비거리는 무려 138m. 홈런 맛을 본 건 지난 16일 미네소타전에서의 솔로 홈런 이후 9일만이다. 시즌 3호. 벌랜더를 상대로는 통산 두 번째다. 추신수는 이후 맞대결에서도 벌랜더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3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공 7개를 던지게 하며 체력 소모를 이끌어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커브, 체인지업, 직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8회에는 다소 허무하게 물러났다. 시속 156km 이상의 빠른 직구에 연거푸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선취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에 돌입한 클리블랜드는 3회 1점을 내줬지만 4회 호세 로페즈가 적시타를 터뜨리고 비니 페스타노, 크리스 페레즈 등 구원진이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켜내 2-1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반면 벌랜더는 8이닝 6피안타 2실점 역투에도 불구 팀 타선이 1점을 뽑는데 그쳐 완투패의 쓴잔을 들이켰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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