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규기자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의 부인 고 최무 여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S전선은 24일 오후 1시 55분 서울아산병원에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부인 최무 여사가 항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고 최무 여사는 지난 1922년 태어나 1939년 17세의 나이로 구태회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씨,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혜정씨, 구자명 LS-니꼬 동제련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고 최무 여사는 남편에게는 조용한 내조자,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어머니로 평생을 헌신했다. 지난 2009년에는 결혼 70주년을 맞았다. 고 최무여사는 2009년, 구태회 명예회장은 2010년 미수를 맞는 등 부부가 70년 이상 해로했다. 고 최무 여사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정치인 시절 지역구 대소사를 챙겼고 기업인으로 돌아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조용한 내조자로 힘을 보탰다. LS가의 큰 어머니로서 3형제 공동경영의 경영정신이 빛을 발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본인의 미수연에서 "70여년을 함께 해준 아내 최무 여사를 존경한다"며 각별한 부부애를 보였다. 장남인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두분이 70년 이상 해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존경과 배려의 힘이 큰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가족 모두 두분의 정신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최무 여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