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스페인 정부가 최근 국유화한 방키아 은행에 약 90억유로를 투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방키아가 필요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하지 못 했기 때문에 스페인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이 방키아의 모기업인 방코 피난시에로 이 데아오로스(BFA)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정부는 출자전환 방식으로 방키아 지분 45%를 인수해 국유화했다.자산 규모 기준 스페인 3위 은행인 방키아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방키아의 부동산 시장 대출 규모는 3752억유로로 스페인 은행 중 가장 많다. 긴도스 장관은 방키아의 부실 자산을 털어낸 뒤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구제금융 은행과 방키아를 합병해 하나의 대형 국유 은행화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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