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효자 '자산배분펀드'

위험자산 주식비중 시장 상황따라 조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코스피가 단기 급락한 가운데 주식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 조절하는 자산배분펀드가 선방하고 있다. 하락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비중을 릫확릮 줄여 수익률을 방어하면서 자금도 유입세로 돌아섰다.24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릫미래에셋플렉서블코리아릮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21일 기준)은 5.77%로 자산배분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동일 유형인 주식혼합형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이 -1.28%임을 감안하면 7%포인트 남짓 웃도는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플렉서블코리아펀드는 국내 대표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 비중을 80~1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이 펀드는 지난 해 8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700포인트선으로 하락했을 때 위험자산 비중을 10%대로 줄였다. 최근 유럽발 위기가 재차 불거지자 위험자산 비중을 30% 수준으로 줄여 운용중이다.주식혼합형 자산배분펀드인 릫하나UBS뉴오토시스템릮과 릫신한BNPP변동성플러스릮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도 각각 1.56%, 0.50%로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채권 비중을 높여 좀더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릫산은퇴직연금자산배분릮 펀드 역시 연초후 수익률 1.59%로 같은 기간 채권혼합형 펀드 수익률인 -0.21%를 앞질렀다. 자산배분펀드는 주식을 평균 50% 내외로 편입하는 공격적 유형(주식혼합형)과 25% 수준으로 가져가는 보수적 유형(채권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적 자산배분펀드의 월별 주식비중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위기로 급락했던 지난해 9월 말 68.75%에 불과했지만 지난 3월 76.07%까지 끌어올리며 탄력적인 조정에 나서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도 유입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공격적 자산배분펀드에 76억원이 들어왔고, 보수적 자산배분펀드에는 2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헌복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대체투자본부 이사는 "미래에셋플랙서블코리아펀드는 시장이 하락할 때 유연한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하락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며 "연초후 약 4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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