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김충식·양문석 'MBC김재철 사퇴해야..이계철도 물러나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김충식,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4일 김재철 MBC 퇴진을 강력 촉구했다. 야당 몫의 추천 위원인 두 상임위원은 이날 광화문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 윤리성 측면에서 더이상 리더로 머무를 수 없는 지경이 이른 김재철 사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상임위원은 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MBC 파업 사태를 해결할 자신 없으면 그만둬야한다"며 "취임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고 모른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김재철 상임위원은 노조에 의해 제기된 20억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유용 및 배임의혹, 여성 무용가 정보씨에 대한 특혜지원 논란은 검찰의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용가 정씨와 오송 신도시에 아파트 3채를 공동으로 구입해 전세를 내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같은 아파트단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다 사람이 다닐 정도로 '특별한 관계'임을 증빙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상임위원은 "파업 사태의 장기화에 대해 방통위 차원에서 사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우 이사장까지 소환하며 경질을 촉구했지만 방통위 여당 추천위원 3인은 '노사문제 개입은 바람직하지않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로 우리 의견을 묵살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재철 사장의 치졸한 자리버티기와 사장 임명권을 지난 세력의 '비호'에 가까운 처사에 반세기 역사의 공영방송 MBC가 송두리째 붕괴해가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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