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이영규 기자]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선생 유적지에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경기도는 23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 남쪽 팔당호반 일대에 3만 6321㎡규모로 생태공원을 조성,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생태공원은 신세계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조성, 경기도에 기부한 것이다. 공원 이름은 실학생태공원이며 지난해 10월 공사 시작 후 총 20억 원이 들어갔다. 생태공원은 우선 대나무와 생강나무 복분자, 뽕나무 등 18종의 나무 6887주와 잔디가 식재됐다. 또 내부에는 인포메이션센터와 채마쉼터, 전망대, 1.8㎞ 길이의 팔당호 탐방로 등을 갖추고 있다. 다산유적지 주변은 그동안 관광객으로 인해 흙바닥이 드러나는 등 훼손상태가 심각했으나 이번 생태공원 조성으로 자연생태계와 역사ㆍ문화를 연결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변모했다. 다산유적지 남쪽 부지 16만 6655㎡가운데 신세계가 사업을 마친 곳을 제외한 13만 334㎡는 정부의 한강 살리기 사업 1공구 '다산 지구'에 포함돼 지난해 말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현 다산 지구는 ▲생태습지(1747㎡) ▲생태연못(4920㎡) ▲실개울(304m)과 데크(9개) ▲조망대(5개) ▲보행교량(7개)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하천 정비사업 및 수질보호 사업 등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공동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한 뒤 해마다 10억 원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경안천 생태공원 내 연꽃 및 수목 식재,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경안천변 금학천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 광주시 쌍령동 청석공원 습지 조성 등에 총 31억을 투자해 팔당상수원 보호 및 수질개선사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업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지만 결국 기업 이미지가 향상되고, 하천 수질이 개선되며, 생태환경 복원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구학서 신세계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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