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지고 싶다면 ○○을 피해라'

실천할수록 예뻐지는 저염 식습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노출의 계절, 여성들이 가장 많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 다이어트를 시도해보려 하지만, S라인 몸매 욕심에 건강마저 해칠 수 있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요요현상 뿐 아니라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이 찌는 대표적인 이유로 잘못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한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다이어트 식단이지만 그 중 특히, 한국인이 선호하는 얼큰하면서도 짭짤한 한 음식들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효과를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나트륨 권장량인 2000mg에 비해 일반 식당 음식에서 판매되는 된장찌개에는 1600mg, 칼국수에는 2200mg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 하루 권장량의 무려 3배인 것. 자신의 체질과 활동량에 맞는 저염식단을 구성해 규칙적인 식사만 꾸준히 해도 부작용 없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돌아온 다이어트 시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TIP과 함께 올 여름 몸을 가볍게 해보자. ◆칼로리 낮춰주는 저염 재료 사용=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나트륨 함량을 낮춘 재료들이 속속히 출시되고 있다. 건강을 지키면서 S라인을 만들기 위한 저염 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해보자. 한국음식에 없어서는 안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대표적 조미료는 간장이다. 종합식품기업 신송식품이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지난 4월 일반 간장보다 염도가 25% 이상 낮은 저염양조간장을 출시했다. 업계 최저 염도인 11%로 나트륨 함량을 크게 낮추고 오랜 기간 미생물에 의한 자연 발효 숙성 양조간장 100%로 맑고 깔끔한 맛과 향을 선보인다. 무침 요리와 같이 열을 가하지 않은 요리에 사용하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합성보존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양조간장의 신선함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 다량의 나트륨이 사용되는 장류 또한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을 높이는 주범 중 하나이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4選(선) 저염된장'은 국산 재료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염도를 25% 낮추었다. 맛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유통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은 '순창 재래식 안심 生(생) 된장'을, 중견업체인 홍천웰빙식품 '독아지 숙성 저염된장', 콩살림의 '저염된장'도 염도를 낮췄다. ◆먹어야 한다면 웰빙&간편 저염화 가공식품을=가능하면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섭취 안하는 것이 좋지만, 꼭 먹어야 한다면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염 식품을 추천한다. 신송식품의 '참기름으로 두 번 구워 고소하고 향긋한 재래김'은 충남 서해안산에서 채취한 김을 참기름으로 짜지 않게 석쇠에 두 번 구워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특징이다. 나트륨 함량은 1%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또한, 참기름의 경우 일반적인 들기름보다 산패현상이 적게 일어나 오랫동안 김의 영양과 고소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레퓨레의 '리염으로 구워 바삭바삭 맛있는 김'도 일반 조미김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절반가량 줄였고, 칼로리도 12㎉로 낮아 인기다. 이 역시 저염도의 기능성 소금을 사용해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저염식을 계획하는 여성 단골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 밖에, 농심의 '후루룩 쌀국수' 역시 하얀 국물 라면 돌풍 속에서 나트륨 함량을 일반적인 칼국수 2355mg에 비해 1540mg으로 줄여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주부나 다이어트 등 외모에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금 대신 이런 방법=어떻게 해야 나트륨 섭취 줄이기를 실천하면서 식사도 맛있게 할 수 있을까. 음식을 할 때 나트륨을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장류로 정해진 분량만 사용하고 가급적 간은 마지막에 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생선을 먹을 때는 소금간을 하지 않고 구운 후에 저염간장 겨자소스나 레몬소스에 조금씩만 찍어 먹어도 도움이 된다. 또, 소금대신 고소한맛이나 매운맛을 낼 수 있는 고춧가로, 후추, 참기름, 허브, 카레가루 등을 넣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소금에 절인 음식인 장아찌와 젓갈류, 김치류등의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고, 라면, 국, 찌개 등 국물이 많은 음식들은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