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이제는 FA컵이다,’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FA컵 4회 우승을 향한 닻을 올린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상대로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2000년과 2003년, 2005년 등 FA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통산 최초로 4회 우승에 도전한다. FA컵은 전북에게 분위기 전환을 위한 카드다. 올 시즌 K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노리던 전북은 지난 15일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0-2로 일격을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ACL 준우승 팀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내년 시즌 ACL 출전권이 걸린 FA컵 우승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은 첫 길목인 천안시청과의 대결에서 특유 ‘닥공’으로 승리를 이끈다는 각오다.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과 새내기 김현이 전방을 책임지고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에닝요가 공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승현, 황보원, 김동찬, 김상식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이 공수를 조율하고 진경선, 심우연, 이강진, 최철순이 수비를 책임진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내셔널리그 팀과의 경기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32강전에는 2라운드를 통과한 7개 팀과 내셔널리그 상위 9개 팀을 비롯해 K리그 16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다. 우승팀은 상금 2억 원과 함께 내년 시즌 ACL 출전권을 얻는다.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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