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달 전기요금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요금 절감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초절전형 가전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절전형 에어컨 모델은 일반 제품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이 늘었고 냉방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서큘레이터(Circulaterㆍ공기순환기)' 제품을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본점 공기청정기 편집매장 '블루에어'에서 판매하는 서큘레이터 제품은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했다.'서큘레이터'는 항공기 제트엔진과 같은 회오리바람(vortex action)의 원리로, 공기가 퍼지지 않고 멀리까지 이동해 실내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냉ㆍ난방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실내의 온도차이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의류ㆍ침구 상품군에서도 냉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 인기다. '레노마셔츠'의 '쿨맥스 체크셔츠(5만 5000원)'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고, 땀 배출이 잘 된다. 통풍이 잘되고 가벼운 '마'소재의 여름철 홑이불도 벌써부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파코라반'의 '그린 홑이불(15만원)'은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하루 50장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최동희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CMD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절전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전, 홈패션,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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