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보수 시민단체 활빈단이 통합진보당 폭력사태를 벌인 당원들을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을 검토하고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지난 12일 저녁 일산 킨텍스에서는 통합진보당이 중앙위원회를 진행하다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당원들은 당공동대표단 단상을 점거해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가 폭행당하기도 했다.활빈단은 "물리적 폭력으로 회의를 무력화시킨 폭력행위 관련자 200여명 전원을 체포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활빈단은 지난 13일 오후 3시께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아직 이 사건을 일선 지검 공안부에 배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앙위원회를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등 폭행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 만큼 검찰도 곧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 할 경우에는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분석해 폭력행위에 적극 가담한 당원들을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그 후 관련자 소환을 통해 폭력사태가 계획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 등을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 주말 폭력사태를 겪은 통합진보당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단은 14일 강기갑 원내대표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일괄 사퇴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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