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통합진보 조준호 공동대표·· 결국 병원 입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조준호 공동대표가 병원에 입원했다.조준호 대표 측은 13일 문자 메시지에서 "어제 참관인 일부가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심상정 대표를 보하하려는 과정에서 조준호 대표가 머리칼과 멱살을 잡히고 옷이 찢어지고 몸과 얼굴, 다리를 맞았다"며 "지금은 정신적, 육체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서울 모처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14일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조 대표 측은 "내일(14일) 오전에 허리와 목 부분을 정밀검사해보기로 했다"며 "목 쪽에는 통증이 계속 있고, 허리 쪽도 정밀검사해야 증상을 알 것 같다.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민주노총 출신의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번 4·11 총선 비례후보 부정경선의 진상조사위원단장이었다. 당권파는 조 대표를 "당원을 모독한 죄인"이라고 몰아세웠고, 이정희 공동대표는 조 공동대표를 향해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그동안 당권파의 협박과 무력시위에도 굴하지 않았다. 당권파의 '나홀로 공청회'를 열어 진상조사위 결과를 반박하자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1차 조사 결과만으로도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선거라는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부실·부정선거에 대해 (당권파는)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조 대표는 민주노총 온건파로 '사회적 교섭'을 추진하는 '국민파' 계열로 분류된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