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13일~5월19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4원 하락한 2044원으로 예상됐다. 주간 휘발유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4주째)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3원 떨어진 1848원으로 전망,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지역별로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ℓ당 2109원)로 꼽혔다. 충남(2057원), 경기·제주(2050원)의 휘발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쌌다. 반면 광주(2022원), 대구(2027원), 울산·경북(2029원) 등은 다소 저렴했다.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란의 핵개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7달러 하락한 108.41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0.95달러 내린 96.13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유가 불안요소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떨어지더라도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정유사 관계자는 "상승세가 꺾였지만 이란 등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며 투기 자금도 석유시장에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다"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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