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이끌어간 혁신가들을 만나다

5월 2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자고로 사회에서 한 분야의 성공을 이룩한 사람들은 그 방식이 어떠한 것이었든 간에 남다른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평가의 기준에 따라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인생에서 남들이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성공이 더해졌다면 분명 그들만의 사고에는 남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단순히 성공이 아니라, 한 사회의 방향을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 낸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이야기는 더욱 한 번쯤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국내 및 국외에서 기업을 이끌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갔던 혁신가들, 그리고 세계에 우뚝 선 기업에서 일을 하고 그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 3권을 소개한다.
S&T그룹 최평규 회장의 카리스마 경영 스토리.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세계적인 중소기업인으로 성공한 데에 머물지 않고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계공업이 맞이한 현실을 시대의 소명으로 여기고 받아들였다. 2003년 통일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 2007년 효성기계를 차례로 인수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현재 국내외 20개 계열사를 가진 기계공업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현장경영인이다. 지금도 작업복이 편하다. 늘 직원들과 함께 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저녁이면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소통한다. 그의 현장경영과 소통경영은 해묵은 분규사업장과 만성 적자기업을 변화시켰다. 한계에 다다른 국내 제조업을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찾았다. 그는 한국의 기계공업이 세대를 이어 더욱 발전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작업복을 입고 현장을 걷고 또 걷는다.
날개 없는 선풍기와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社의 제임스 다이슨의 자서전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는 이미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며 혁신과 창의의 대명사처럼 되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산업 디자이너이자 발명가이자 다이슨사의 경영자이다. 그가 만든 진공청소기는 ‘비틀즈 이후 가장 성공적인 영국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5126’ 이 숫자는 제임스 다이슨이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할 때 실패했던 횟수다. 그러나 포기를 몰랐던 그는 결국 ‘5127’번째에 도전해서 개발에 성공한다. 제임스 다이슨은 성공은 실패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준 인물이다.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다이슨의 지론은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들이 실수하게 하면 일을 빨리 배운다”며 실패를 장려한다.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이기도 한 그의 삶에서 실패는 당연한 결과다. 숱한 실패 속에 있었던 드물었던 몇 번의 성공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도전, 실패, 그리고 성공담을 담은 자서전이다.
일이란 결국, 엄두조차 나지 않는 무언가의 실마리를 찾아내(상상과 발상) 불가능할 것 같은 누군가를 설득해가며(논리) 관철시키고(뚝심) 길고 지루한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밟아(끈기) 구체화하고 현실화함으로써(액션플랜) 수익과 결과가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금석을 만들어낼 인재를 눈에 불을 켜가며 찾아다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의 사람 뽑는 기준, 그들이 원하는 사고력의 범주, 문제해결 방법론 등을 총망라해 살펴볼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레퍼런스다. 일종의 수험서와 같다. 초일류 기업들이 인재들에게 제시하는 시험문제를 망라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시대가 원하는 사고와 발상으로 무장한 사람이 될 수 있는 힌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전슬기 기자 sgj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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