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만 사는 희귀식물 ‘먹넌출’, 농가소득 되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미백효과 강한 루시놀 추출 성공…영양크림, 에센스 등 화장품 원료 제공

우리나라 충남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갈매나무과의 ‘먹넌출’. 충남산림환경연구소가 잎에서 미백효과 큰 ‘루시놀’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우리나라에서 안면도에만 자생하는 희귀나무 ‘먹넌출’에서 미백효과가 큰 ‘루시놀’추출에 성공했다.산림환경연구소는 이 ‘루시놀’을 이용한 화장품원료도 개발했다.7일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원한 ‘먹넌출 추출물이 들어있는 황산화나 미백용조성물’이 최근 특허(제10-1136822호)를 받았다.이번 특허는 먹넌출에서 ▲강한 미백효과가 있는 루시놀(4-엔-부틸레조시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캠페롤·퀘르세틴 등을 추출해 ▲영양크림, 에센스 등 기능성화장품 원료로 쓸 수 있는 기술이다.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기능성화장품 원료 납품업체와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한 사업화를 논의 중이다. 사업화에 성공하면 먹넌출 대량재배를 통한 희귀식물 보전은 물론 농가에 새 소득원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국내 유용식물자원을 이용한 천연소재개발 활성화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희귀식물을 유용식물 자원으로 개발하고, 임업연구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먹넌출은 식물에 먹물을 칠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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