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세계 전파...수출 주력제품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심은 12일 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해 용기면 3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용기면은 일본의 가장 대중적인 면류인 소바를 제품화한 '메밀 온(溫)소바'와 진한 국물에 건강에 좋은 야채양념 스프를 베이스로 하는 '블랙신컵', 한국 전통 곰탕의 맑고 담백한 맛을 살린 '즉석곰탕'이다. 이 3종의 용기면은 여수세계박람회 엠블렘을 부착, 엑스포 현장은 물론 시중에도 판매되며 농심은 이들을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해외 수출 주력제품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메밀 온 소바'는 정통 일본 스타일인 따뜻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메밀면을 농심만의 기술로 재현했다. 특히 튀김 등 푸짐한 건더기를 얹어 즐기는 정통 스타일에 맞게 큼직한 새우에 튀김옷을 입혀 고소하면서도 푸짐한 식감을 구현했다. 면중 메밀 함량은 30%로 쫄깃함과 탱탱함을 잘 살렸고 엄선한 가쓰오부시와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깊은 맛과 향을 준다.또한 부드럽게 매운 국물에 버섯, 양파, 마늘 등 야채 양념스프를 가미한 '블랙신컵'은 소용량 컵스타일(약 65g)에 비해 55% 가량 양을 늘린 101g으로 설계된 빅컵(Big-cup) 타입의 컵면으로서 식사대용으로 적합하다. '블랙신컵'은 농심이 특허받은 기술로 진하게 우려낸 돈골 국물과, 건강에 좋은 각종 야채와 양념을 담은 양념분말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살렸다. 아울러 양송이 버섯과 마늘을 그대로 잘라 동결건조한 큼직한 건더기가 풍부한 식감을 돋운다. 이와 함께 양지와 사태를 우려내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 특징인 '즉석곰탕'은 전통 가마솥의 원리를 적용한 첨단설비로 구수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으며 여기에 양파와 마늘, 무, 대파 등의 야채를 그대로 진공 농축한 엑기스와 풍부한 건더기로 뒷맛까지 깔끔하게 잡았다.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제공한다. 이대진 농심 제품마케팅부문장 상무는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선보인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용기면 제품들을 개발했다"며 "엑스포 현장에서 한국의 맛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귀국 이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수출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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