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고속도로 휴게소' 경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전국의 커피전문점 매장수가 2000개를 돌파하며 주요 상권에 대한 입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로의 영토 확장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주 5일 근무 확대와 여행객 증가로 입점 매장의 매출이 쑥쑥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부터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로 속속 입점하고 있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만족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휴게소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각 휴게소와 도로공사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4일 커피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커피전문점은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망고식스 등이다.후발대이긴 하지만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커피&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최근 국내 손꼽히는 대형 휴게소 중 하나인 오션파크 리조트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오션파크 리조트 휴게소는 바다와 서해대교의 웅장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하다. 강훈 망고식스 대표는 “풍경이 아름답고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붐비는 오션파크 리조트의 특성을 살려 야외 테라스에 테이블을 넉넉히 마련한다면 여행객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입점했다"면서 "고속도로 상하행선으로 이동하는 차들이 한 곳으로 집결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인 만큼 유동인구가 많아 망고식스 오션파크 리조트점은 오픈 이후 연일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효자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부터 꾸준히 휴게소 입점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노려왔던 엔젤리너스와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등도 안정된 매출로 휴게소 매출액 신장에 도움을 주며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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