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3일부터 17일까지 카네이션 등 수입꽃의 원산지 단속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가정의 달'인 이번 달에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 등이 포함된 만큼 카네이션 등의 꽃수요가 늘어나는 틈을 타 화훼 유통업자들이 수입꽃을 국산꽃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카네이션 경매가격은 국내산이 1묶음당 3570으로 중국산(1050원) 보사 3배 이상 높았다. 이번 단속에는 특별사법경찰 1100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이 투입되며, 한국화훼협회 회원과 꽃 전문가도 참여한다. 이들은 화훼 공판장과 꽃도·소매업소, 화원 등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앞서 품관원은 지난해 수입화훼류 원산지표시 단속에서 71개업체를 적발하고, 이 중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1개 업체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70개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원산지를 속여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품관원 관계자는 "품관원 홈페이지에서 카네이션 등 국산과 수입산 농산물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꽃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전화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농수산물 부정유통신고전화는 1588-8112번이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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