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이자 기회’ ···정부·산업·학계·NGO ‘공동대응’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 산업계, 학계, NGO 등 사회 각계가 손을 맞잡았다.대한상공회의소와 지식경제부는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등 12개 업종별 협회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기후변화센터, 에너지시민연대 등 유관기관, 학계, NGO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후변화 소통협력 정책포럼 2012’를 열었다.이날 행사에서 각계 단체는 ‘기후변화 정책협력 협약’을 맺어 바람직한 기후변화 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협약서에 따르면 산업계와 사회 각계는 ‘기후변화 민관합동 전략회의’를 구성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민관 공동 연구회’ 발족을 통해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차원에서 기후변화 교육과 홍보사업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조석 지경부 제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시민단체, 학계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자발적인 기후변화 대응 협력의지를 다지는 것은 사회 각계의 기후변화 대응의지를 북돋우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바람직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위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기후변화 시대 산업계와 사회 각계의 대응노력에 대한 발표시간도 있었다.산업계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학회장)은 “우리 산업계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업구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에너지 효율향상과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해왔다”면서 “국내기업이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신산업 창출을 고려한 정책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곽재원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도 “오늘날의 국가경쟁력은 위기 상황에 얼마나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가 기후변화 시대 새로운 국가 발전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 정책 추진과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사회각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와 최선 환경경영학회 회장도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대학생 등 청년들과의 소통과 시민단체의 역할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손양훈 기후변화 정책협력단 민간단장(인천대 교수), 권영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남미정 에너지시민연대 대표 등 정부·산업·학계·NGO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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