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8000명 학생 환경 교육, 올해도 30학급 대기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어린이 환경 교육을 목적으로 ‘친환경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이 곳에서 지난 2년간 189개 학급 8171명의 초등학생이 환경 교육을 받았다.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은 현장에서 생생한 실습 교육장으로 입소문이 나 최근에는 학교 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환경단체, 지방 동호회 등에서 참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 ‘원전 하나 줄이기’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올해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을 4일 개장해 오는 9월28일까지 운영한다.
바이오체험 농장
올해부터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태양열 일체형 온수기’를 마당에 설치, 태양열로 물을 끓이고 달걀을 삶는 등 이색 볼거리도 제공한다. 체험농장은 실험장과 꽃밭 총 2120㎡ 규모다. 꽃밭에는 실제 바이오에너지에 활용 가능한 유채꽃과 해바라기꽃을 계절에 맞춰 심어 아이들에게 에너지 제조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어 자연의 즐거움을 쌓는 현장 견학장으로 활용한다. 바이오에너지 체험은 초등학교 5~6학년 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단체 신청을 받는다. 학생(30~35명)들은 먼저 에너지란 무엇이고 왜 에너지가 중요한지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1시간 가량 듣는다. 이어 바이오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본다. 유채씨 기름 착유와 정제 등 바이오에너지 생산 전 과정을 조별로 직접 실습한다. 교육이 끝나면 학생들은 기름을 차에 주유한 뒤 그 차를 타 보기도 한다.
바이오에너지 체험 농장
실험용 기름은 모두 이 곳에서 재배한 유채와 해바라기씨에서 추출한 것이라 교육의 의미가 더욱 크다. 재미있는 환경 교육을 위해 이색 체험도 준비했다. 야외에 마련한 ‘자가발전 자전거’를 타며 전구에 불을 켜고 믹서로 과일주스를 갈아 마실 수도 있다. 또 태양을 동력으로 달리는 태양광 모형자동차도 만들어 본다. 이해식 구청장은 “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에너지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재미있는 체험 위주로 과정을 구성해 학생들이 친근하게 환경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강동구는 서울시에서 펼치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또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하는 ‘기후변화 10대 행동수칙’을 만들어 주민 실천을 유도하는 등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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