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株 주가도 녹아내려

5분 못버티고 개장하자마자 0.53% 빠져[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ㆍ4분기 실적부진에 이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까지 겹친 포스코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0.53%) 하락한 37만250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 직후 1000원 오른 37만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불과 5분을 넘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달 9일(36만5000원)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지세력이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의지는 떨어지는 분위기다.파트너였던 신일본제철의 특허 소송 제기 및 정준양 회장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 등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힘을 받쳐주던 실적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반등할 수 있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게 더욱 큰 고민거리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포스코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힘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일단 포스코의 주가하락세가 다른 상장 계열사에게까지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투자심리 위축이라는 악재는 수면 아래 잠복중이다. 포스코와 비슷한 주가 추이를 보여 온 포스코강판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50원(0.86%) 상승한 1만7550원, 대우인터내셔널은 300원(0.91%) 오른 3만310원을 기록중이다. 성진지오텍은 150원(0.82%) 하락한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에 등록된 포스코 ICT와 포스코켐텍도 각각 전일 대비 180원(2.24%), 800원(0.63%) 상승한 8230원, 12만7800원을 기록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코의 로비의혹 연루설로 인해 투자심리마저 냉각될 경우 계열사도 주가하락반전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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