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개막 웰스파고챔피언십서 '진검승부', 매킬로이 '가자, 넘버 1~'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별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3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이 '매킬로이 vs 우즈'로 요약되고 있다. 매킬로이에게는 이 대회 성적이 '세계랭킹 1위'로 직결된다는 의미도 있다. PGA투어는 물론 유러피언(EPGA)투어까지 결장한 채 4주간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연거푸 PGA투어에 출전해 그 성적에 따라 1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2위로 내려서는 등 순위가 요동쳤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나올 예정이다. 올 시즌 4개의 PGA투어에서 혼다클래식 우승, 액센추어매치플레이 2위, 캐딜락챔피언십 3위 등 마스터스(공동 40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2010년 이 대회에서는 특히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작성하며 필 미켈슨(미국)에게 기적 같은 역전우승을 일궈낸 남다른 기억도 있다. PGA투어닷컴도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우승후보 2위로 지목했다.미켈슨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팬들은 당연히 우즈와의 맞대결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즈 역시 1일 홈페이지에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15분짜리 동영상을 올려 "마스터스 이후 스윙 결함을 수정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테이크어웨이에 문제가 있어 애를 먹었다"는 우즈는 "폴리(스윙코치)와 함께 수백 차례 스윙을 반복하면서 완벽하게 조정했다"면서 "두 대회(웰스파고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모두 (내가) 좋아하는 코스고, 우승 경험도 있다"고 기대했다.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가세했다. 한국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선봉에 나섰고,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강성훈(25), 노승열(22ㆍ타이틀리스트) 등 '루키군단'이 주력으로 편성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와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 등 교포군단이 동반출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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