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백조의 호수' 전막해설 공연

4~6일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중구문화재단(이사장 최창식)은 어린이날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충무아트홀에 올린다.국립발레단이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는 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전막을 해설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가족발레로 새롭게 꾸민 것이 이채롭다.

백조의 호수 포스터

지금까지 몇몇 중요한 장면을 보여주는 갈라 형식의 해설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적은 있지만 충무아트홀 공연처럼 전막을 해설 공연으로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백조의 호수'는 화려하고 웅장한 안무와 세련된 음악, 백조의 우아하고 고귀한 매력이 극적인 드라마와 어울리며 전 세계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3대 걸작 중 하나다.특히 이번 무대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의 역사와 저력은 물론 김지영과 이동훈 등 국내 최정상의 기량을 갖춘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안무를 확인할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 볼 점은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를 쉽고 재밌는 동화적인 감성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국립발레단의 발레리노 정현옥의 해설이 전막에 걸쳐 편안하게 흐르는 가운데 막과 막 사이에 모래를 활용한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해 마치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신비롭고 이색적인 발레공연을 펼친다.샌드 애니메이션은 유리로 만든 테이블 위에 모래로 이미지들을 그려내고, 테이블 밑에서 빛을 비춰 테이블 위의 이미지를 화면에 영상화하는 예술장르다. 달빛에 비치는 백조의 움직임을 전문 샌디스트 윤혜진이 생동감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을 돕는다. 특히 매회 공연마다 현장성과 즉흥성을 높이기 위해 샌드 애니메이션을 라이브로 진행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이미지와 움직임으로 쉽게 전달한다.충무아트홀이 발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해 9월 국립발레단과 MOU를 체결한 후 오랜기간 준비한 이번 공연은 가족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날을 전후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을 위한 최고의 문화 선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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