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서민, 박근혜=얼음공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장ㆍ단점을 비교한 경기도 홍보문건이 유출돼 관건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문건 출처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25일 "김용삼 도 대변인 등을 불러 이 문건이 내부 문건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다만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삼 도 대변인은 "지난해 2월 김 지사 보좌관 시절 홍보기획사 등으로부터 제안 받은 내용"이라며 "이번에 대변인실 구조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별 볼일 없는 내용의 문서를 정리하던 직원들이 이면지로 활용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문건은 지난 24일 경기도가 실국장회의 내용을 기자실에 배포한 자료 뒷면에 인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건에는 ▲김 지사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미지 비교 분석 ▲김지사가 따뜻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 등의 내용이 적힌 '대외비'가 고스란히 복사돼 있다. 복사 내용 중에는 'MS=서민, 휴머니스트 김문수' 이미지를 확보하려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던 김 지사의 이력을 활용, 낮은 곳을 향해 일관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강조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당내 대선 경쟁자인 박근혜 위원장의 단점을 분야별로 거론하고, 김 지사의 장점과 직접적으로 비교ㆍ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4억 원대 재산을 가진데 반해 박 위원장은 서울 강남 주택 등 20억 원 재산, 동생인 박지만 씨도 수백 억대 재산을 갖고 있다고 비교ㆍ서술하고 있으며 김지사의 일상 생활을 공개하거나 노동운동 시절 등을 스토리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이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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