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남수단에 전쟁선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단 바시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남수단에 전쟁을 선포했다고 중국 국영매체인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바시르 대통령은 "현 정권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의 남수단 정부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남수단 인민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의무는 바로 수단사람들을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의 통치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남수단 정부는 양국 간의 모든 협의와 조약을 지키지 않았고 우리는 남수단이 더 이상 분할 통치를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단과 남수단 군대는 이날 헤그리그 유전지대 부근에서 발생한 충돌 외에 헤그리그 유전지대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곳에서 충돌했다. 수단과 남수단은 영토분쟁을 겪어왔다. 지난 2009년 유엔국제사법재판소가 수단과 남수단 국경 북쪽의 헤그리그 유전은 수단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남수단 정부가 헤그리그 유전은 남수단에 속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은 충돌을 빚게 됐다.남수단은 헤그리그를 장악하고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단과 아프리카연합(AU)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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