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철 대표 'DS3로 수입차 2030시장 선도하겠다'

시트로엥 10년만에 한국시장 재입성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금까지 수입차는 40대와 50대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젊고 다양한 디자인의 시트로엥 모델로 수입차 2030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19일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가 10년만에 한국시장에 재입성한 시트로엥 론칭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엘리자벳 로랭 주한 프랑스 대사, 장 이브 도살 PSA그룹 아시아 총괄과 엠마누엘 두도뇽 시트로엥 아시아 세일즈 총괄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수입차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지만 독일계 수입차에 편중된 측면이 크다"며 "20대와 30대 젊은층을 타켓으로한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 프랑스 대사는 물론 아시아지역 총괄임원들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첫 선을 보인 모델은 DS시리즈 중 소형차급인 DS3. 송 대표는 독특하고 다양한 외관 디자인, 높은 연비 등을 앞세워 연말까지 150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그는 "한국시장에 재입성 하기 위해 오랜시간을 준비해왔다"며 "첫 모델을 선택하는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만큼 올해 연말까지 15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트로엥 DS3

당찬 판매목표 만큼 제품의 가격에 크게 신경을 썼다. 이번에 도입한 DS3의 가격은 시장의 예상보다 저렴한 2890만~2990만원이다. 국내에 소개된 프리미엄 브랜드 소형급 차종 중에서는 가장 낮은 가격대다. 송 대표는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모델을 공급하게 됐다"며 "전략적으로 가격대를 3000만원 이하로 낮춘 것은 모그룹이 한국시장 안착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모델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DS3 출시에 이어 DS4, DS5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C시리즈를 들여올 계획이다. 송 대표는 "확실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DS시리즈 도입에 이어 순차적으로 C시리즈 등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년전 실패를 거울삼아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진출 초기부터 서비스 네트워크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강서, 경기 과천 지역에 3개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초기 구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송 대표는 "생소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전국적인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부산, 분당을 포함 전국 10여개의 서비스 망을 확보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국내에는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VTi So Chic모델과 1.4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시크(Chic)가 브랜드 출범과 함께 공식 출시됐다. 1.6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So Chic 모델은 5월 출시된다. DS3 e-HDi 시크 모델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1.4리터 e-HDi 엔진으로 25.7km/l의 연비를 갖췄다. 1.6 VTi 쏘 시크(So Chic) 모델 역시 13.8km/l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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