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문화복합센터 건립

서울시 3월6일 타당성조사용역 착수, 동작구 문화시설턱없이 부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문화시설이 태부족한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 문화 인프라가 구축될 문화복합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시설부지 적정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그레이(Camp Gray)’.

문충실 동작구청장

지난 2010년 2월 ‘캠프 그레이 이전부지 문화시설 건립’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상사업으로 추가 반영되고 문충실 구청장이 민선 5기 공약 사업으로 제시하면서 본격화됐다. 구에 따르면 총면적 8874㎡에 달하는 이 부지에 첨단미디어센터 공연장 전시관, 정보화 교육장, 부대시설 등을 갖춘 지하 3, 지하6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공연시설은 연주와 연극 공연 등이 가능한 객석 1500석을 갖춘 종합공연장과 회화와 서예 등 작품을 전시할 1300㎡ 규모 전시장 컨벤션홀 소연회장과 6000㎡규모 정보도서관 청소년여가공간 유아놀이방 동아리실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 미군기지 이전부지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돼 4개월후면 부지매입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캠프 그레이는 국철 1호선 대방역 맞은편에 위치하고 노량진로, 시흥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접해 있는 사통팔달 교통 요지에 입지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다. 따라서 문화센터가 건립될 경우 동작구는 물론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수요까지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국방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 관련해 그간 방치됐던 캠프 그레이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해당 부지 토양오염 정화작업도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문충실 구청장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구축,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물론 유관기관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당초 해당 부지를 일반 매각하려했던 국방부가 서울시에 수의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문화시설 건립에 탄력을 받았다.문화복지센터는 2012년 서울시 본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 5000만원과 감정평가비 1억원이 편성됐다.동작구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문화복지센터가 건립되면 문화시설의 사각지대에 놓인 동작구 주민들의 문화욕구가 충족될 전망이다.대방동 주민 김모씨(51)는 “주5일 근무와 소득증가에 따라 지역주민, 청소년 중심의 공연수요가 급증추세이나 동작구는 공연시설이 전무하다”며 “동작구에 문화예술회관 또는 공연장 등 부족한 문화시설 우선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충실 구청장은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서남권 일대의 문화 인프라 확충은 물론 오랫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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