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중고디젤기관차 수출

코레일, 최근 이란 철도운영회사와 103억원 규모 계약…10량 수선해 올 10월까지 선적

지난 1월 부산차량관리단에서 이란 철도운영회사(Joopar Passenger & Freight Trains Co.) 관계자들이 중고디젤기관차 점검을 마치고 코레일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중고디젤기관차가 이란에 팔린다. 이는 필리핀으로의 수출에 이어 두 번째다.코레일은 최근 이란 철도운영회사(Joopar Passenger & Freight Trains Co.)와 103억원 규모의 중고디젤기관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판매될 기관차는 10량으로 정상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수선해 올 10월까지 선적된다.중고디젤기관차를 활용한 이번 수출계약에서 이란은 코레일의 운영노하우와 검수정비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5월초 서남아시아지역 나라들과 약 300억원대의 차량정비사업계약을 준비 중인 코레일은 이번 사업수주로 해외철도사업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규현 코레일 해외사업단장은 “아시아지역 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철도시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왔다”면서 “세계적으로 철도투자가 늘고 있어 해외시장개척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월 140억원 규모의 필리핀 철도개량사업(레일·시설물 부문)을 수주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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