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막말 '김구라' 떠나며 하는 말이…'

김구라 활동 중단…'죄송하다' 심경 고백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정신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42)가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김구라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면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내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활동 중단 의사를 전했다. 또 김구라는 논란이 된 과거 인터넷 방송상 발언에 대해 "늘 마음 한구석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던 나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생각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에 늘 감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그런 너그러움으로도 저의 과오를 다 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금 절감한다"면서 "갑작스러운 방송 하차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될 동료 연예인들과 방송사의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02년 개그맨 황봉알과 함께 '시사대담'이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 '종군위안부(정신대)'와 '창녀'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그간 출연한 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OBS '검색녀', MBC '세바퀴', SBS '붕어빵' 등의 방송 진행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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