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토막살인사건, '아내 토막살인사건'으로 밝혀져…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시흥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숨진 피해자의 남편이 지목됐다.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존속 살인)로 최모(64)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시흥시 은행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여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숨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남편 최씨를 용의자로 검거했다.경찰은 CCTV에서 최씨의 차량이 이날 오전 4시6분부터 11분까지 5분 가량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 머물러 있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 집에 대한 수색을 벌여 차량 트렁크와 집 안에서 혈흔을 발견했다.경찰은 차량 트렁크와 집 안에서 혈흔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고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숨진 이씨는 이날 오전 8시2분쯤 시흥시 모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의 시신은 알몸 상태로 흰색 20ℓ짜리 쓰레기봉투 3개, 50ℓ짜리 봉투 3개 등 모두 6개의 쓰레기봉투에 나눠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쓰레기봉투 4개를 수거한 경찰은 앞서 쓰레기를 싣고 간 다른 쓰레기 차량을 수배해 나머지 봉투 2개를 찾아냈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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