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수방시설 조감도
한편 마포구 수방능력의 비약적인 발전은 서울에 엄청난 비 피해를 야기했던 지난해 집중 호우 때 철벽수비로 대응함으로써 입증됐다. 특히 과거 침수피해지역의 대명사였던 마포구이기에 외부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를 위해 구는 2010년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20억원 예산을 투입해 강우빈도 10년(시간 당 75mm)으로 설계돼 있는 망원1펌프장, 마포빗물펌프장의 시설능력을 30년(시간 당 95mm) 강우빈도로 향상시켰다. 또 서교 합정동 배수구를 종합정비한 것을 비롯 공덕동, 성산동 등 6개의 하수관 개량공사를 완료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지하주택에 하수 역류방지를 위한 시설 투자와 효율적인 하수시설물 유지관리를 수행함으로써 평상시는 물론 우기 시 배수불량의 원인을 사전에 예방했다. 마포구 수방 예산의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10년 157억4600만 원, 2011년 361억6900만 원, 올해 509억9200만 원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촘촘한 도시안전관리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마포구의 수방 노력에 마포구민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1년 마포구 사회조사’에서 구민의 절반 이상(55%)이 화재나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재난안전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년 여름이면 기상이변으로 예측할 수 없는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그동안 구는 노후 시설물 개선과 하수관 개량 등을 꾸준하게 해와 그 피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포구 공무원들이 합심해 적극적인 사전점검과 피해 예방 활동으로 마포구가 수해 안전지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