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추모 여객선 항해 일시 중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역사상 최악의 여객선 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호의 침몰 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한 여객선 '엠에스 발모럴'의 항해가 일시 중단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 항구를 출항한 엠에스 발모럴이 탑승자 가운데 응급 환자가 생기는 바람에 2시간 가량 항해를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여객선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선은 응급 구조용 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지점까지 이동하느라 예정 항로를 벗어나 20해리(37km)가량 북쪽으로 항해했다. 응급 환자는 아일랜드 해안경비대 소속 응급 헬리콥터로 육지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정상 복귀한 여객선은 사고선의 항로를 따라 항해를 계속할 예정이다.이 여객선에는 침몰한 타이나닉호의 승객 수와 같은 1309명이 1900년대 초 의상을 갖춰 입고 타고 있다. 타이타닉호의 희생자 유족 50명도 승선했다. 지난 8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프랑스 세르부르와 아일랜드 코브를 거쳐 사고일인 14일 사고지점을 지난다. 최종 목적지는 미국 뉴욕이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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