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원작영화 전성시대!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흑백영화 시대의 '드라큘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부'에서 시작해 최근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까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는 영화와 소설이다. 지난해 시작된 원작 영화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화차' 흥행을 시작으로 '헝거게임' '열두살 샘' '은교' '더 박스' 까지 4월에만 4편의 원작 영화가 개봉을 기다린다.5일 개봉된 판타지 액션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전세계에서 26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4부작 중 첫 번째 에피소드다. 독재 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 ‘헝거게임’에 던져진 주인공 캣니스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가며 벌이는 운명과 목숨을 건 결전,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혁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열두살 샘'은 영국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어바웃 어 보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Ways to live forever’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 세계 13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한국에서 '아빠, 울지 마세요' 라는 제목으로 2008년 출간됐다. '열두살 샘'은 최근 관객 시사회를 통해 포털 평점 9.78(네이버 기준)을 기록하는 등 시한부 소년의 감동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개봉되는 카메론 디아즈 주연 '더 박스'는 공포 소설, SF, 판타지 소설의 대가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 '나는 전설이다'의 원작 소설 역시 리처드 매드슨의 작품. '더 박스'는 그의 동명 소설인 ‘ 더 박스’의 첫 번째 단편 ‘버튼, 버튼: 이상한 장치’를 원작으로 한다. 버튼을 누르면 돈을 얻는 대신 누군가 죽게 된다는 설정은 죽음이라는 원초적 공포 속에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26일 개봉되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연기파 박해일과 신예 김고은, 그리고 충무로 블루칩 김무열이 뭉쳐 긴장감 넘치는 심리묘사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신예 김고은은 소설 속에서 글로만 볼 수 있었던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감행할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 사고 있다. 한편 소설 ‘은교’의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연말 판매량은 총 2배, 영화 개봉 전인 현재 4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해 출판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서적이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태상준 기자 birdca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