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경쟁력 수준 업그레이드 해외 틈새시장 공략”

우리회사 비전 | 현대해상

출범 56년. 현대해상(대표 서태창·사진)은 올해 매출 10조, 자산 22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은 “2012년 경영방침 슬로건을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정하고, 외형 확대를 위한 무리한 영업을 지양하며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현대해상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시장과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과 대면하는 일선 플래너의 능력 고취’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회사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판매해야 고객에게 선택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해상은 고령화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암보험, 간보험 등 특화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주목받은바 있다. 서태창 사장은 “플래너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내용과 시스템을 개선해 영업경쟁력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이를 통해 “보험사로서의 책임만을 다하는 소극적 차원의 완전판매가 아니라, 고객에게 꼭 맞는 상품을 완벽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입장에서의 실질적 완전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해외진출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돼 가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우선 현재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의 영업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해상은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 활발히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현대해상의 현지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는 산둥성 지역의 영업 확대를 위해 이달 9일 청도에서 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미국지점은 지난해까지는 현지 보험사와 제휴 영업 등에 주력했지만, 올해부터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Homeowner’s Policy)을 직접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수의 보험사와 제휴해 미술품종합보험을 인수하는 등 현지 보험사가 많이 취급하지 않는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의 운영경험을 익히고 미국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서 사장은 “향후 중국에서의 영업확대는 물론,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검토 작업을 통해 신규 진출지역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한편, 현대해상 관계자는 “1996년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헌장을 선포하고, 2000년 고객만족을 전담하는 CCO(Chief Customer Officer, 최고 고객책임자)제도를 두는 등 고객만족경영에 앞장서왔다”며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고객의 선택을 받는 회사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불만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VOC(고객의 소리) 시스템’을 통해 불만 사례를 분석해 총 27가지의 서비스 개선 사항을 발굴하기도 했다”며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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