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국장회의' 취소..왜?

[수원=이영규 기자]양주, 평택, 광명, 연천을 돌며 한 달 가까이 진행돼 온 경기도의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매주 화요일)가 4월 총선 유탄을 맞았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3일 시흥시 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취소했다. 이 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실국장회의를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놀이터, 쉼터 설치 등 보육정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 취소로 경기도의 보육정책도 4월 총선 이후로 순연됐다. 경기도는 이번 시흥 실국장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판교 테크노밸리(이노밸리)와 성남 산업단지 현장방문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초부터 ▲양주(승마산업 육성책 마련) ▲평택(평택농업기술센터에서 한미FTA 웰빙농정 지원책 발표) ▲광명(가학광산 종합개발) ▲연천(백학산업단지 지원책) 등을 돌며 현장의 애로점을 점검하고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흥시에서 먼저 요청을 해 와 이번 실국장회의가 추진됐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따라 회의를 취소하고,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와 성남 산업단지 방문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실국장회의가 현장방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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