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오는 5월 단말기 자급제도(블랙리스트) 시행을 앞두고 공 단말기 판매에 나섰다. 2일 KT에 따르면 온라인 공식 매장 올레마켓은 지난달 28일부터 공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에서 공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판매하는 공 단말기 종류는 갤럭시노트, 갤럭시S2 HD LTE, 옵티머스LTE 태그, 베가LTE M, 아이폰4S 등 5종으로 가격은 출고가보다 5만원 비싸다. KT 관계자는 "카드수수료와 물류비가 포함돼 있어 출고가보다 다소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조사나 일반 유통점에서는 공 단말기를 판매해왔다. 실제로 삼성 딜라이트샵에서는 출고가보다 약 5만원 비싸게 공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KT의 이번 조치는 단말기 자급제도를 앞두고 취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말기 자급제도는 휴대폰 유통 구조를 개방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취지로 공단말기도 따로 개통하지 않고 유심을 끼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휴대폰을 이동통신사 시스템에 등록된 것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제도'만 운용돼 왔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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