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수협회장 '신용사업 확대, 글로벌 수협으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경제 영토가 확대된 만큼 이제는 우리 수협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합니다"이종구 수협중앙회장(사진)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협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그 간 쌓아온 성과들이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에만 연연해서는 수협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1962년 설립돼 올해 꼭 창립 50주년을 맞은 수협은 향후 새로운 비전으로 '하나의 가치, 하나 된 힘, 최고의 협동조합'을 내걸었다. 이 회장은 "수협은 50년 전 수산강국의 꿈을 안고 첫발을 내딛어 그동안 국가경제와 근대화를 뒷받침하는 큰 역할을 해왔다"며 "향후 50년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과가 번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100년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한민국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협동조합을 목표로 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회장은 "중앙회는 앞으로 수산업의 인프라 못지 않게 수산인들의 교육과 복지도 많은 정성을 쏟아 나가겠다"며 "수산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협은 지도사업에 지출하는 비용을 작년 333억원에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13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용사업(수협은행)의 규모도 이 기간 2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작년 말 수협 자산 규모는 21조3800억원 정도인데 2021년엔 40조원이 목표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각 지역 수협 조합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어업인 소득증대와 복지어촌 건설, 수협발전에 공이 많은 어촌 지도자들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사천수협 강규봉 조합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경주수협 하원 조합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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