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포지션 변화 준 것이 주효'

[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윤성효 수원 감독이 깜짝 전술 변화를 통해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에서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라이벌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윤 감독은 서울전에서 스테보와 라돈치치를 투톱으로 내세울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포메이션에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4-4-2 시스템에서 벗어나 스테보를 측면 공격으로 활용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발 빠른 에벨톤이 중원과 측면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플레이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예상은 적중했다. 에벨톤은 이날 터진 두 차례의 득점 찬스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며 윤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스테보도 파괴력 있는 돌파력을 자랑하며 팀의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스테보는 투톱에도 적응을 잘하고 사이드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포지션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전 홈경기 5연승을 이끌어낸 윤성효 감독은 “홈팬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서울전에서 이겨도 승점 3점을 얻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른 팀을 이겼을 때와 큰 차이는 없다”라고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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